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趙忠彙)은 올들어 지난 4월 말 현재 수주실적이 총32척, 17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나 급증했다고 18일 발표했다.또 옵션분 등 이미 수주가 확정된 분까지 포함할 경우 오는 5월 말까지 총50척, 25억달러에 달해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70억달러의 70%를 달성하게 될 전망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같은 수주호조는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된데다 대형 탱커선의 신규 발주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들어 거둔 수주는 대부분 지난해 선박수주 가격보다 10% 정도 인상된 선가로 계약돼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가 잘 돼 일감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선별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하고 있는 삼호중공업도 4월 말까지 17척, 7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이미 연간목표의 70%선에 다가섰다.
선가도 현대중공업과 대등하게 받아내 적정한 채산성을 확보, 경영 정상화를 예정보다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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