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카메라 NX300이 국내 프리미엄급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출시 한 달 만에 공급 기준 누적 판매량 7,000대, 2개월여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국내 시장규모는 월 평균 3만대 수준. 그러나 미러리스 카메라의 강자인 소니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미러리스 제품으로 2달 만에 1만대가 팔린 것은 상당한 성과다.

NX300의 인기 비결은 정확한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AF) 기능. 이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수준의 빠르고 정확한 포커싱 속도를 구현했다. 6,000분의 1이라는 셔터스피드로 초당 8.6매의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2030만 화소의 APS-C CMOS센서 덕분에 고화질의 생생한 현장감이 담긴 사진을 찍어준다. 여기에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동과 노출 변화에도 정확하고 신속한 촬영이 가능한 스피드 모드가 지원된다.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고화질의 작품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일반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촬영과 동시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사진을 전송해주는 '오토셰어' 기능도 매력적이다. 스마트 카메라 최초로 2.4㎓와 5㎓의 와이파이(WiFi) 주파수 모두 사용 가능한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채택해 기존 제품보다 35% 가량 빨라진 속도로 사진을 보낸다.

휴대성도 좋아졌다. 무게 284g, 두께 4.1cm로 여성이나 청소년들도 사진을 찍는데 부담이 없다. 국내 최초로 2D로 촬영한 사진을 입체(3D)로 재현할 수 있는 렌즈도 달아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보강했다.

해외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인정했다. 사진 영상 관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이미지출판협회(TIPA) 어워드 2013'에서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또 영국의 IT 전문매체인 시넷(CNET)은 5점 만점에 4.5점으로 평가한 후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카메라인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우사인 볼트를 NX300 광고 모델로 선정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다. 우사인 볼트의 빠른 이미지와 NX300의 빠른 카메라 속도를 연동시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스피드의 대명사 우사인볼트 만큼 역대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