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주말과 주초에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형성된 장마전선은 3일 오후부터 남해상으로 물러가겠으나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고 오는 6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북부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장마전선이 3일 오후부터 남하해 서울 등 중부지방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3일 오전까지 20~50㎜ 가량의 비가 온 후 오후부터 그치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은 4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은 4~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 비가 그치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수차례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물러간 후에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국지성 호우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6일부터는 남하했던 장마전선이 또다시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리겠으며 7일에야 비가 그치고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고 장마전선이 불규칙하게 움직여 날씨 변화가 심할 것"이라며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달 중순(10~20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초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끔씩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