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선진국이 펼친 사상 유례없는 통화정책의 부작용 없는 정상화가 세계 경제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 각료회의에 부의장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 부총리는 고위급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 같은 위험요인을 지적하고 OECD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올해 각료이사회에서는 현재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판단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핸 국제공조 방안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투자촉진을 위한 구조개혁’을 주제로 한 고위급 패널 토론에 참석해 “지금과 같이 미약한 상황에서 선진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신흥국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며 “질서 있고 협조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이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또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하고 있는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핵심 부문 구조개혁을 소개하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한국 경제가 과거 10년간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모습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성장 촉진 방안 마련을 위한 ‘분임 토론’에서도 의장을 맡았다. 그는 한국이 시행 중인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과 새 민간투자(PPP) 방식을 소개해 회원국의 호응을 얻었다. 또 청년실업의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최 부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sed.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