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서 영동 세브란스 병원쪽으로 차를 달리면 마치 하나의 타운을 형성한 듯 신규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연이어 늘어서 있다. 개나리 1ㆍ2차와 영동 1ㆍ2ㆍ3차 아파트의 재건축 단지들로 개나리 래미안과 푸르지오 아파트가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이를 바라보며 좌회전을 하면 개나리 푸르지오와 ‘역삼 아이파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중 역삼 아이파크는 개나리 2차(저층)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이어서 현재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지하 3~지상 21층 7개동 총 541가구로 구성됐고, 평형별로는 ▦11평형 178가구 ▦44평형 144가구 ▦46평형 96가구 ▦56평형 123 가구 등이다. 소형평형을 일정 비율 짓게 한 정부 규제 때문에 11평형 178가구가 일반 분양된 점이 특이하다. 이 11평형은 모두 원룸으로 구성됐고 다른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엔 없는 서비스 면적이 2평 정도 제공되며 전용면적도 8.54평으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이 아파트 역시 주변의 개나리 푸르지오나 래미안처럼 주차 공간이 모두 지하에 들어가고 지상은 조경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구당 주차공간은 11평형이 1대, 그외엔 2대로 넉넉한 편이다. 전가구가 남향이어서 햇볕이 잘들고 바람의 흐름이 원활하다. 1층은 필로티 공간으로 남겨놓아 전체적으로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평면은 주변 아파트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이다. 대부분 평면이 ‘안방-거실-방-방’이 모두 남향쪽을 바라보고 있는 4베이 구조다. 인근 개나리 래미안과 역삼 푸르지오는 3베이 구조다. 주변 여건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월마트가 바로 앞이고 도곡동 렉슬 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롯데백화점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의 더블역세권으로 교통도 사통팔달이다. 계몽문화센터가 인근에 있고, 특히 대치동 학원가도 차를 타면 1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학군도 좋다. 도곡 초등학교와 숙명여중, 중대부고 등을 다닐 수 있고, 서울교대가 인근에 있다. 시세는 거의 모든 평형이 분양가 만큼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을 정도로 많이 올랐다. 평형별로는 ▦44평형(분양가 8억7,565만원)이 14억7,500만~15억9,000만원 ▦49평형(분양가 9억7,737만~9억9,105만원)이 17억2,500만~18억2,500만원 ▦54평형(분양가 10억8,069만~10억8,867만원)이 18억1,000만~19억2,500만원 선이다. 11평형(분양가 1억6,775만원)은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전세는 30평형대가 없어 11평형을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시세는 1억2,000만~1억4,000만원선(월세 보증금 2,000만원에 월 80만~9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인근 K부동산 사장은 “최근 입주 아파트들이 보통 전세 문의가 많은 편인데 역삼 아이파크는 20~30평형대가 없어 11평형을 중심으로 독신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