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68% 응답대학과 바이오벤처기업 등의 생물학 관련 실험실에 근무하는 연구원 중 68%가 1년에 한차례도 자체 안전점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과학재단 생물학정보센터가 최근 홈페이지를 방문한 생물학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실 안전점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471명)의 68%가 "1년에 한차례도 안전점검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한차례 이상 한다"는 32%에 불과했다.
또 '위험물로 분류된 시약, 방사능 물질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가'라는 질문에도'그렇다(매우 그렇다 포함)'는 33%에 불과하고 '보통'29%, '아니다(매우 아니다 포함)'38% 등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처에서 연구 도중 사고를 당해 병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차례 10%, 2차례 1%, '3차례 이상'3% 등 모두 14%가 사고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사고 원인으로는 '본인 부주의'(39%), '사용법 미숙지'(25%), '설비노후'(17%), '장비 오작동'(5%) 등을 꼽았다.
사고 치료비와 부대비용은 본인(50%), 소속기관(18%), 연구실(17%) 등이 나눠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