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그라社, '수퍼 450' 출시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는 얼마나 더 커질 수 있을까.
최근 미국 골프용품 제조업체인 '인테그라(Integra)'사가 보통 드라이버 헤드의 2배 크기에 가까운 450cc짜리 초대형 제품인 '수퍼 450'을 출시, 미국골프협회(USGA)에 사용승인 테스트를 요청했다.
이 회사는 약 18개월전인 지난해 초 400cc짜리 제품을 출시, USGA로부터 테스트를 받았으며 10.5도 제품은 스프링효과가 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9.5도와 7.5도는 골프 룰의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얻어냈다.
이 회사의 판매부장인 스티브 알모는 "450cc 제품도 충분히 골프룰이 정한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얻어낼 수 있다"며 "적합 판정을 얻으면 프로 골퍼들이 공식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어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520cc짜리 헤드를 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대형 헤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와 최근 320cc, 360cc, 400cc인 ' Fti드라이버' 시리즈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던 로울링 골프(Rawling Golf)사 등 몇몇 미국 용품 업체들의 초대형 헤드 개발 전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2월9일자 34면 참조
한편 알모는 "헤드 스피드가 시속 110마일 이상이면 골퍼들이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충분히 낼 수 있다"며 지난해 척 하틀리라는 골퍼가 리맥스 롱 드라이빙 콘테스트에서 292cc짜리 제품으로 415야드를 날려 우승했던 예를 들었다.
또 "그러나 보통의 아마추어들은 그런 헤드 스피드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스프링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는 대형 헤드들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알모는 "무조건 헤드를 크게 만든다고 거리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니다"며 "임팩트때 헤드 페이스가 움푹 들어갔다가 되튕겨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얇게 만드는 것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