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담배 '솔' 나온다

저소득층 공급용… '한마음''잎스'는 생산중단남북한 공동 브랜드로 북한에서 제조되고 있는 '한마음'과 '잎스' 담배의 생산이 중단되고 저소득층 공급용 담배인 '솔'이 대체 생산된다. 20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평양 '룡성담배공장'에서 제조해 오던 남북 최초 공동브랜드 담배인 '한마음'과 `잎스'의 생산을 전면중단하고 `솔' 담배(월 5,000만개비 생산규모)를 북한에서 제조하기로 했다. 이는 남북 경협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첫 공동브랜드 '한마음' 담배가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5억7,500만개비가 생산됐지만 국내 첫 진출 당시 4%안팎의 시장점유율을 반짝 기록했을 뿐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한마음' 보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맛도 더 고급화한 제2의 남북 공동브랜드인 '잎스(IPS)'를 개발, 지난 6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시험판매에 들어갔으나 역시 애연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담배 분야의 남북 경협 사업 위축은 물론 중국, 러시아 시장의 수출전진기지로 평양에 수출 전용 담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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