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국인 투자자 대상 합동기업설명회인 `코리아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한 UBS증권의 장영우 대표는 22일 "최근 증시 조정으로 한국 증시에대한 관심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염려했지만 오히려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그 이유로 "한국증시가 '패닉' 수준으로 조정이 이뤄짐에 따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상태가 됐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관심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증시의 심각한 상황은 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로 7번째 열리는 이날 코리아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투자자 250명 가운데 외국 투자자들이 150명 가량 참석해 역대 최고 참석률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4.4분기를 정점으로 분기당 이익이 줄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극히 어렵다"면서도 "3~5개월 후에는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역시 기업의 실적이라고 장 대표는 전한뒤 "그들의 질문도 환율, 유가상승으로 인한 2.4분기 실적전망에 주로 집중됐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 "외국인 지분율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외국인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44%에서 39%로 외국인 지분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 증시와 비교할 때 몇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좀더 진행될 수 있지만 이를 걱정하기보다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지수가 과거와 달리 폭락하지 않고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