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의 1999~2000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0~2%에서 1.5~2.5%로 상향 조정키로 합의했다.인도네시아 경제·금융·산업 조정장관실은 지난 23일 IMF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체결한 의향서를 발표, 『시장 분위기 개선, 농업 수익 증가,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향서는 또 인도네시아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를 4~5%로 총 외환보유고는 275억~285억달러로 재조정했다.
IMF는 4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약속된 경제개혁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재평가해 의향서를 개정해왔다.
경제분석가인 우마르 주오로는 이번에 개정된 의향서와 관련, 차기 대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 등 정치·경제적 요인들 때문에 총 외환보유고 목표치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24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순 외화자산에 중앙은행 외화거래 잔고를 포함한 총 외환보유고는 지난 15일 현재 266억달러로 전주(週)에 비해 2억9,580만달러 감소했다.
우마르는 또 현재 물가가 하향 추세에 있어 4~5%라는 물가상승 억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가하락이 식품류 가격하락에 크게 힘입었다면서 건기인 요즈음 비가 내리고 있으나 농산물 작황이 좋아 앞으로 식품가격이 더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반기 46.55%였던 물가상승률은 올들어 2.7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