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9일 상하이(上海)증권보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단행한 ‘2감1면(二減一免)’ 조치의 효과에 대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수는 있지만 증시회복 효과를 겨냥한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창장(長江)증권의 류쥔(劉駿)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기본방향이 설정됐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말했으며 잉다(英大)증권의 리다샤오(李大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차원의 동반 금리인하로 중국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의 리후이융(李慧勇)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15일 전격 시행된 대출금리 인하와 중소 금융기관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하는 시험적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 조치는 전면적인 완화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반해 경제 전반이 조정을 요구하는 지금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추가 금리인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다(光大)증권의 무치궈(穆启國)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리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중장기적인 조정 추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고 롄허(聯合)증권의 다이솽(戴爽)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화폐의 유동성 증가효과를 가져오겠지만 증시부양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 차이징(財經)대학 금융학원의 쉬샤오핑(徐曉萍) 교수는 “인민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싱예(興業)은행 자금운영중심의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이 올해 최소한 한두 차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