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업황 전망이 이어지면서 현대중공업이 3개월 만에 4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현대중공업은 7일 전날에 비해 1.51% 오른 40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40만원대에 복귀한 것은 지난 1월11일(40만9,000원) 이후 처음이다.
조선ㆍ해운주들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다가 최근 들어 다시 중국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0% 이상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도 인수합병을 재료로 지난달 말 이후 20%가량 치솟았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음에도 신조선가 및 발틱운임지수(BDI) 등 주요 해운 지수들의 강세는 여전히 튼튼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대형 3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주실적과 비조선사업부의 강력한 성장세 및 자사주 매입 등이 호재가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조선업종의 악재들이 희석되고 있고 신조선가 상승과 함께 조선사별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어 주가의 상승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