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삼성전자산업단지 첫삽

100조 들여 2015년 완공
395만㎡ 규모 사상 최대
3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

100조원대 규모의 평택 고덕삼성전자산업단지가 14일 착공됐다.

경기도는 이날 평택 장당동 사업지구에서 고덕삼성전자 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선기 평택시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평택 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는 평택시 고덕면과 지제동, 장당동 일원 395만㎡ 규모로 조성돼 삼성전자의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원사업장 150만여㎡과 비교해도 2.4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이 산업단지는 오는 2015년까지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 및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3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평택시가 행정지원을 하는 고덕산업단지에는 공사비 8,452억원과 조성비 1조1,374억원 등 모두 2조2,762억원이 투입된다.

또 경기도와 평택시는 부지조성과 별도로 올해 국비 13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공업용수 시설과 폐수종말처리 시설, 진입도로 등 산업단지 인프라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덕 국제화계획지구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융복합 자족도시로 모델이 될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시설 입주가 이뤄지면 향후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89조원, 고용유발효과는 127만명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 7월 삼성전자와 고덕산업단지 용지매매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높고 큰 미래를 향해 외국이 아닌 한국, 그것도 경기도 평택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데 대해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산업단지 건설로 7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평택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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