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체험이 살아있는 현장 교육을 위해 '농촌체험시범학교'를 운영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관광공사,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양중앙초등학교 등 8개 학교를 농촌체험시범학교로 지정,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농촌체험시범학교는 자연이나 농촌과 관련된 학습을 직접 농촌 체험농장에 찾아가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교과서에 고구마가 나오면 실제 농촌교육농장에 나가 고구마를 직접 캐면서 수업을 하는 형태다. 체험수업은 정규 수업과정과 똑같이 주중에 실시된다.
농촌체험시범학교는 오는 10월까지 8개 학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 할 계획이며, 농업기술원은 체험농장과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오는 3일부터 화성 또나따목장 등 8개 농장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의 방향과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는 교육을 2일 실시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시 학생들의 농촌 체험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62개의 농촌교육농장을 육성, 지난해 20만 명의 유료 체험객이 다녀갔다. 농업기술원은 주 5일제 수업 전면실시로 체험객수가 전년대비 20%정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 수확체험과 만지기 체험에서 벗어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년별 교과 과정 속에 포함된 자연, 과학, 실과 과목과 접목된 다양한 체험들이 도시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