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핵심부품이 한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일본의 닛케이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아이폰4를 뜯어본 결과 휴대폰을 구동시키는 심장부(CPU)인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아이폰4의 얼굴에 해당하는 LCD 패널은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3.5인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4에 장착된 'A4'로 표기된 CPU는 45나노이며 1㎓의 최첨단 부품이다. 기존 아이폰3GS에 채택된 CPU가 65나노인 데 비해 삼성은 45나노라는 미세공정을 통해 칩 크기를 27% 줄였고 구동속도도 대폭 높였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4라는 특정 단말기 전용의 시스템LSI를 만들어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4에는 시스템LSI 외에도 삼성에서 만든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의 패널로는 LG디스플레이의 3.5인치 LCD 제품이 사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애플과 LCD 패널 공급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아이폰 3GS와 아이패드에도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