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3% "서른 전에 취직 힘들듯"

스카우트·에듀윌 873명 설문
"26~27세가 취업 적령기" 36%


구직자들은 취업적령기는 26~27세로 보는 반면 정작 자신은 30살 이후에 취업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와 에듀윌이 공동으로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취업적령기에 대해 응답자의 36.1%가 26~27세를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30~31세가 19.6%, 24~25세가 17.5%의 순이었다. 평균은 27.3세였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취업성공 예상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3.2%가 30세 이후라고 답해 최소 3세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 28~29세가 18.6%, 26~27세가 17.0%의 순이었다. 평균은 28.5세였다. 취업할 때까지 걸리는 구직활동 기간에 대해서는 20.6%가 1년 6개월 이상일 것이라고 응답해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6개월은 18.8%, 3개월 이내는 18.3%, 6~9개월은 17.5%였다. 취업을 위해 가장 힘쓰고 있는 것으로는 각종 자격증 취득이 34.0%로 가장 높아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가 23.7%로 뒤를 이었고, 외국어 점수 올리기(19.6%)와 학점관리(8.3%), 대학원이나 편입준비(3.1%)라는 응답도 있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신입직의 경우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거나 취업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첫 취업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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