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시설 공사 수주대가 돈받은 육군준장 구속

대전지역 군용시설 이전 사업과 관련, 건설업체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역 육군 준장이 군 검찰에 구속됐다. 육군 고등검찰부는 25일 중소 지역건설업체인 W건설 브로커 박모(47)씨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병영시설 등의 이전사업 공사를 낙찰해 준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부정처사후 수뢰)로 이전 사업단장인 육군 모부대 백모(53ㆍ학군10기) 준장을 구속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백 준장은 작년 9월께 대전 모 음식점에서 “공사를 낙찰시켜줘서 고맙다`며 박씨가 사례비조로 건넨 종이 쇼핑백에 담긴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재작년 7월 사업단장으로 부임한 백 준장은 그 해 9월께 박씨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W건설이 대기업인 D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례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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