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검사 자격증 22개 싹쓸이해 눈길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파괴검사와 관련된 자격증을 22개나 취득한 전문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파괴검사는 구조물과 소재, 플랜트, 교량, 항공, 조선 등 모든 산업에 걸쳐 제조ㆍ보수단계의 품질관리를 책임지는 안전진단의 핵심분야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테크윈 생산팀 생산기술유니트 과장으로 근무하는 서상철(44ㆍ경남 창원시 용호동)씨. 서씨는 기술사와 기능장, 산업기사 등 비파괴검사 관련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을 모두 획득한 국내 유일의 `그랜드 슬래머`다. 금호공고와 동아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서씨가 비파괴검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군 복무기간에 관련업무를 맡으면서부터 였다. 그는 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기능사와 산업기사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을 5개나 땄다. 군 제대이후에도 서씨는 과학기술처가 주관하는 방사선동위원소 면허를 취득했고 미국 비파괴검사학회에서 시행하는 자격증도 5개나 땄다. 서씨는 “산업 안전성 평가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파괴검사를 제대로 하려면 금속재료와 용접, 가공분야의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능력도 겸비해야 한다”며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만큼 앞으로 철강구조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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