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서 여고생 Y역으로 출연, 대담한 노출연기를 보여준 김태연은 이탈리아 신문인 「라스탐파」(LA STAMPA)지에 「프랑 스파돈」(FRANK SPADONE)의 모니카 벨루치, 우디 앨런 감독의 「스위트 앤드 스위트」(SWEET AND SWEET)의 우마 서먼과 함께 주목할만 여배우 3인중 하나로 선정되기도.또 패션잡지인 「엘르」(유럽판)는 베니스영화제에 참가한 여배우들을 조망한 10월호 특집기사 12면중 2면을 할애, 김태연을 집중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김태연은 6일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의 해변에서 「캘빈 클라인」의 의상을 입고 1시간동안 기사용 화보를 촬영했다.
김태연에게는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데, 6일 7차례의 인터뷰에 이어 7일에도 3차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등 모두 20여차례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외신기자들은 김태연에게 『새도-마조히즘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을 주로 했다는 전언.
○…영화「거짓말」은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매우 충격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주요 일간지들이 영화리뷰 기사를 비중있게 처리해 관심.
밀라노에서 발행되는 「일 마산제로(II MASSANGGERO)지는 베니스영화제 특별면에 「거짓말」을 톱기사로 다루며 새도-마조히즘을 소재로 한 매우 독특한 영화라고 소개. 또 「일 피콜로」(II PICCOLO)지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분노」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거짓말」에 관한 분석기사를 밀도있게 처리.
○…국내상영이 여전히 불투명한 「거짓말」이 해외에서는 잇따라 수입의사를 내비쳐 관심. 지난해부터 한국영화 수입에 열심인 대만의 「스칼라」사는 일찌감치 「거짓말」을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탈리아·독일·네덜란드의 배급사들과도 수출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는게 제작사 신씨네측의 전언.
신씨네의 신철 대표는 『9일 개막하는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와 10월 이탈리아 밀라노필름마켓에서 「거짓말」의 본격적인 수출 상담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