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복날 음식인 닭고기 가격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한동안 주춤하던 닭고기 가격은 초복날 삼계탕 수요가 워낙 많았던 탓에 전주대비 170원오른 4,650원(851g)으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하면 7% 가량 비싼 값이다. 수박 역시 지난 주보다는 비싸게 가격이 형성됐다. 10㎏선의 대과 수박은 전주보다 1,400원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채소값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추는 비가 그치면서 출하량이 늘어 일주일새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4㎏당 가격은 전주대비 50% 내린 2만원.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날 전망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에 잎이 무른 상품도 속출하고 있어 시세가 소폭 오를 가능성도 있다. 오이 역시 시장으로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급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전주대비 20%, 15㎏당 7,000원 내린 2만7,900원에 머물렀다. 다만 강원도 지역으로 출하가 제한되는 배추와 무 시세는 전주보다 조금 높게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