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0개 중 6개 IoT로 수익 거뒀다”

사물인터넷(IoT)을 생산 현장에 적용한 전 세계 기업 10개 가운데 6개 기업이 투자대비 수익을 거뒀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글로벌 기업의 83%가 IoT를 앞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았다.

보다폰 코리아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보다폰 M2M 현황지표’를 발표했다.

보다폰 코리아의 ‘사물지능통신(M2M·Machine to Machine)’은 IoT와 비슷한 개념으로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의미한다.

가전·자동차·물류·유통·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가전 제품에 IoT 기능을 접목시키면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정의 세탁기·냉장고·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산업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보다폰 코리아의 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 16개국 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59%가 IoT 설비 투자 후 약 1년 내에 수익을 거뒀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해당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 기업 중 IoT를 적용한 기업은 2013년 12%에서 지난해 27%로 늘었고 올해 35%로 증가했다. 증가 속도로만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유럽(31%)이나 미주(17%) 지역보다 유독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보다폰 코리아의 설명이다.

이상헌 보다폰 코리아 M2M 사업부문 대표는 “아시아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층 더 빠르게 새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결과 혁신적인 M2M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IoT 적용율이 전년대비 88% 늘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47%, 공공사업 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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