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국내 제약시장 공략
세계적인 화학그룹 독일 머크가 국내 제약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머크(대표 베르너 파이퍼)는 고혈압치료제 '콩코르 스탠더드(베타차단제)'를 시작으로 국내 제약시장 영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올제약이 독일 머크와의 라이센스계약을 통해 생산ㆍ판매해 왔다.
한국머크는 오는 8월과 10월께 심부전증치료제 '콩코르 COR', 이뇨제 성분이 추가된 고혈압치료제 '로우도즈'를 잇따라 발매할 계획이다. 한국머크는 의약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2년여 동안 제약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김준곤 의약사업부장은 "판매ㆍ수금 등 물류부문은 쥴릭파마에 위탁하고, 소매는 직접 수행하게 된다"며 "전 영업사원에게 노트북PCㆍ휴대폰를 지급하는 등 모빌오피스(Mobile Office) 개념의 근무형태를 도입,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머크는 1990년부터 국내에서 각종 시약ㆍ안료ㆍ액정 등을 공급해 왔다. 한편 독일의 머크그룹은 1668년 설립된 화학ㆍ제약회사로 48개국에 197개 현지법인, 25개국에 68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