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韓·칠레 FTA 조속 타결정부는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을 체결하기 위해 금융서비스시장 개방에 대한 요구를 완화하거나 포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3일 "3년간 양측이 서로 노력해왔고 가장 민감한 농산물에 대해 의견접근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ㆍ칠레 FTA를 타결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해 6차 협상의 막판 걸림돌로 작용했던 칠레 금융서비스시장 개방에 대한 요구조건을 상당 부분 완화하거나 조건에서 제외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칠레측에 수정 제시할 요구조건의 수준에 대해서는 "양국이 협상 중이니 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국제협상은 기본적으로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는 각자가 자국의 이익을 얻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며 우리로서는 한가지라도 더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협상은 파트너가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하며 우리로서는 가능하면 FTA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ㆍ칠레 FTA 협상과 관련해 관계부처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이날 중 금융시장 개방요구에 대한 협상안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부처 협의를 벌여 24일 중 칠레측에 금융시장 개방요구와 관련한 우리측의 최종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