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강 백화점협회장 "백화점 고급화 통해 제2의 성장 이끌것"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백화점업계 제2의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한국백화점협회 16대 회장으로 선임된 석강 신임 회장(58)은 13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원사간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백화점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석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의 조짐으로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회원사간 협력ㆍ공동연구와 EㆍGㆍP 정책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ㆍGㆍP는 ‘Every Day, Gift, Promotion’의 약자로 고객들에게 매일같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장소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그는 또 “중국은 물론 지난해부터 일본 백화점협회와 상호 방문 등 유기적으로 정보 교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 백화점의 고객 서비스도 곧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석 회장은 특히 “백화점은 국제화의 상징이자 도심의 얼굴로서 소비자에게 생활의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며 “문화공간 확보 등 사회에 대한 백화점의 순기능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석 회장은 75년 신세계에 첫 발을 디딘 뒤 영업총괄 부장, 천호점장, 마케팅 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신세계백화점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백화점협회장 임기는 2년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