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인 LG생명과학은 美 데포메드사가 개발한 새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민 GR(Metformin Gastric Retention)'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키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데포메드사는 메트포민 GR에 대해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4월 미국 FDA에 신약 허가신청(NDA)을 제출했으며, 내년 4월께 신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메트포민 GR은 현재 1일 2~3회 복용하게 되어 있는 기존 메트포민의 불편과 부작용을 줄인 개량 신약으로, ‘생체 이용률 증가’와 ‘1일 1회 경구 투여 편리성’ 등으로 향후 상업화시 기존 메트포민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메트포민은 미국의 BMS사가 글루코파지라는 제품명으로 오랫동안 시판해온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시장에서 약 12억 달러에 해당하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메트포민 제품을 팔아왔다.
LG생명과학은 “국내에서는 미국 데포메드사의 2005년 미국 FDA 승인이후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 등록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 메트포민의 국내시장이 연간 250억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연간 100억원대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포메드사는 95년 미국에서 설립된 제형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치료제의 제형 개선을 통한 개량 신약 개발에 치중하고 있으며,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신약 호재가 하반기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격 5만1,2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