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 직원이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결과의 정확성을 높인 '시맨틱' 검색을 시연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 한 해를 검색 점유율 확대와 모바일 시장 주도권 확보를 통해 본격성장을 이루는 시기로 정했다. 이를 위해 ▦포털 파워의 확대 ▦검색역량 강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성장 ▦모바일 시장 선점 등을 4대 전략과제로 세웠다. 우선 검색분야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시맨틱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맨틱 검색은 지난해 하반기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검색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게 했던 주역으로, 검색결과를 문장의 의미별로 분류하고, 분류항목별로 예상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는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정확히 얻을 수 있다. 현재는 일부 부분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음악과 동영상, 쇼핑 등에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내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 검색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검색 점유율 확대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면 모바일 시장 공략 확대는 미래 먹거리의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 무선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와 단말제조사. 콘텐츠 사업자 등과 제휴 확대를 통해 무선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과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이를 위해싸이월드, 네이트온을 콘텐츠 형태로 전환, 온라인 콘텐츠장터(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폰(가칭 싸이폰)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안드로이드폰에 대응해 무선 환경에 특화된 인터페이스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선 앱스토어와의 연계 과제 및 SKT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러한 전략을 위해 이달 초 검색과 디자인, 마케팅 부서를 통합하는 등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