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릴레이 책읽기 운동' 눈길

강원도 강릉시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책읽기 운동의 하나로 「릴레이 책읽기운동」을 벌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운동경기에서나 있음직한 이 운동은 매주 실·과 또는 읍·면·동별로 책1권을 선정, 직원이나 다른 사무실과 책을 돌려 읽어 뜨거운 감동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다. 시는 시립중앙도서관과 강릉문화의 집에 있는 5만여권의 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개인이 읽은 책 중에서 감동을 줬거나 권장할 만한 책을 선정,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과가 앞장서 실천해 시청 내 다른 실·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읍·면·동에서는 자체 운영한 뒤 정착되면 주변의 기관·단체에까지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신간서적 중에서도 읽을 만한 책이 있으면 그때그때 구입, 이 운동을 빠르게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릉문화의 집에서는 분기별로 출향 및 지역작가와의 대화시간을 마련하거나 주부독서왕을 선발, 시상하기로 했다. 또 시립중앙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3곳과 시청 및 읍·면·동사무소 민원실 등 22곳에는 향토작가 작품코너를 설치해 책읽는 사회분위기를 만든다. 강릉시 관계자는 『「읽으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릴레이 책읽기운동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연중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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