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서 최고 분양가 아파트 등장

3.3㎡당 4,000만원 육박…'리슈빌파크' 최고 3,972만원

오는 11월 본격적인 분양가상한제 물량 공급을 앞두고 서울 강남권에서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에서 계룡건설산업이 공급하는 ‘도곡리슈빌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33가구에 대한 분양가가 3.3㎡당 평균 3,700만원(최고 3,972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음에 따라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곡리슈빌파크는 280㎡형의 경우 층별 분양가가 3,350만~3,790만원, 287㎡형은 3,900만~3,972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에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발코니 확장비를 비롯해 빌트인 가전제품, 마감재 등 옵션 항목까지 포함할 경우 실질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체 측은 “최고급 수입 마감재와 최신 설계를 적용해 분양가가 높아졌다”며 “주변 대형 아파트의 시세가 3.3㎡당 5,000만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고분양가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사상 최고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연말 분양할 뚝섬 상업용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는 지난 1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서초아트자이’로 3.3㎡당 최고 3,39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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