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소스가 러시아업체와 500억원대의 원유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테라리소스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시작부터 초강세를 보인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라리소스의 지분 19.13%를 가진 모회사 예당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세는 테라리소스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러시아 가스트레이드사와 517억원 규모의 원유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37억원) 매출액을 14배나 웃도는 것이다.
테라리소스는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 2007년에 러시아 유전에 지분참여를 한 뒤 5년 만에 일군 성과다. 테라리소스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의 글로벌 석유회사인 시노펙과 일일 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가능한 설비계약을 체결한 후 첫 원유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배럴당 90달러수준의 국제유가를 감안하면 연 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10년 10월 러시아 연방정부의 매장량승인위원회로부터 인증받은 매장량은 현재 국제유가로 환산하면 약 10조원 규모(1억1,000만배럴)”라며 “글로벌업체인 시노펙 등에게 생산시설비용과 러시아 운반업체에게 주는 운송비용 등을 감안하면 현지 자회사 빈카(VINCA)가 약 25%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테라리소스가 빈카사의 지분 70%를 소유한 것을 감안하면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