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격이 유가 강세에 세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수입업협회는 9월 코이마지수가 지난 달 대비 9.98(2.8%)포인트 상승한 366.2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이마지수는 한국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 곡물,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치로 삼고 있다.
부문별로는 제유가의 강세영향 및 수요가 증가한 유화원료가 107.5포인트로 전달 대비 11.1%가 상승,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양적완화 기대감 및 LME 재고가 감소한 비철금속(7.39%), 공장트러블 발생으로 타이트한 공급상황을 보이고 있는 섬유원료(2.95%)가 뒤를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글로벌 경제침체 영향으로 제강업체들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철강재(-5.82%)와 공급량 증가 기대감에 약세를 보인 농산품(-0.24%)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철홍 수입업협회 연구조사팀장은 “9월 원자재가격은 유가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10월에는 철강재 가격 약세, 농산품의 가격의 소폭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