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시중금리인하로 전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제철, 한국전력등 핵심우량주 주가는 주가지수 평균상승률을 크게 웃돈 반면 소형주와 여타업종은 평균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720포인트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종합지수는 10.15% 상승한 반면 포항제철등 빅5는 23.3%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형주와 음식료, 비금속, 건설, 의복업종등은 상승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종이, 의약등 일부종목은 마이너스를 기록, 대형주와 여타업종간 주가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포항제철은 9만원이었던 주가가 12만원대를 돌파해 4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삼성전자(38%), 한국통신(25%), 한국전력(22%), SK텔레콤(20%)등이 평균 주가상승률보다 2배가까이 높은 20%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에 비해 소형주는 이 기간동안 1,891포인트에서 2,013포인트로 6.5%상승에그쳤으며 의복업종은 4%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수관련주인 음식료업이 7.9%, 비금속업이 6.2% 오르는 데 그쳤으며 건설업은 4.8%에 머물렀다.
종이업과 의약업은 각각 1.3%, 1.0%의 마이너스를 기록해 주가가 경기회복과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투자증권 손재화(孫載和)연구원은 『현장세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는 빅5의 블루칩장세로 볼 수 있어 주가하락시에는 소형주와 여타업종의 낙폭이 훨씬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상승이 미미했던 대형우량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