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전문기업인 에너씨스(울산시 울주군 서생면)가 에너지 손실 방지를 극대화하는 최 첨단 친환경 보온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에너씨스는 11일 다용도 기능성 솜 및 제조방법을 개발하는데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천연면(목화솜)이 천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보온성 본질적 속성을 창출하고 그 본질적 가치를 기능성 조성물로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건설업계에서는 에너지 절감형 건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을 뛰어 넘어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을 실현하기 위해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의에 따르면 국내 현존 APT에서 가장 많이 에너지가 허비(Waste of energy)되는 곳은 창문. 전체 냉,난방 에너지 가운데 35%가 창문을 통해 빠져 나가는 것으로 연구됐다. 또한 전체 냉,난방 에너지의 18%는 벽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연구되기도 했다.
국내ㆍ외 건설사들은 밤낮없이 엄청나게 새고 있는 에너지를 막기 위해 최근까지 발포폴리스티렌, 폴리우레탄, 그라스울, 미네랄울, 퍼라이트 등의 보온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열이나 냉이 쉽게 빠져 나가는 단점과 일부 보온재는 인체에 해로운 미세부유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화재시 유독가스 발생등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에너씨스가 친환경, 고성능, 고효율 보온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내자 국내ㆍ외 관련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에너씨스의 보온소재는 환경 친화적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온실가스를 소멸시키는 녹색산업으로 생산한 천연 면 솜을 씨앗만 제거하고 기능성 조성물로 기능을 보강, 천연 상태로 사용하므로 산업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탁월한 보온성은 소재 기술의 핵심이다.
에너씨스가 개발한 보온(냉)재는 천연 면 솜이 자연 상태에서 잠열성이 우수한 섬유로 수 천 수만의 중공(中空: 열(냉)의 통과가 어려운 움직이지 않는 공기주머니)이 천연의 꼬임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부에 열(냉)을 가두어 열(냉)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92%이상 차단하는 탁월한 보온(냉)성을 갖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시대적 화두와 맞물린 기술로 다른 어떠한 보온(냉)재도 감히 추종할 수 없는 차별화된 첨단 보온(냉)신소재로 평가 받는다.
이 외에도 ▦강력한 흡음성, 방음성, 차음성을 비롯해 ▦우수한 내진동성 ▦극난연성 ▦다용도 기능성을 보유 등이 이 소재가 갖고 있는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써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로 바닥, 벽, 천정에 보온 보냉재로 사용할 경우 방사전열로 허비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만으로도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HERS)이 가능하다”며 “허비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막을 경우 태양광 모듈 30인치 패널 1개(260w급)로 냉·난방, 급탕, 조명, 가전, 환기까지 가능하고 리튬이온전지에 저장할 경우 ESS의 용량에 따라 우천과 상관없이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