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규철 건설協 인천시회장

"재개발사업 등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 확대··· 인천 관내업체 참여 늘릴 것"


“인천시가 추진중인 도심재개발 사업에 관내 업체가 공동 도급으로 참여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이익이 돌아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제13대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으로 취임한 황규철(54ㆍ사진) 경림건설 대표의 포부다. 황 회장은 “인천은 송도ㆍ영종ㆍ청라 경제자유구역, 검단신도시, 구도심 재생사업 등 크고 작은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앞으로 회원사와 지역 기업들이 많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입찰(공사금액이 257억원 이상) 대상공사의 경우 발주처에서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관내 업체와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관공서, 정부투자기관과 협의, 분할발주, 공구분할 등을 실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이어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해 3,000만원을 들여 11월중에 ‘가을 음악회’를 열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특히 “최근 인천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청라지구 전체공사 금액의 20%를 지역업체에 주기로 약속한 만큼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천지역의 공사 규모가 대형화 됨에 따라 중소업체의 물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면서 “지방중소업체가 대기업과 공동도급으로 40% 이상의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하는 BTL사업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현재 인천 복싱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한국 JC 특우회(40세 이상) 인천 지구회장, 2000년 한국 JC 중앙회 특우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