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벨로즈형 국산화
지에스티산업(GST, 대표 육동학)은 반도체제조등 진공설비에 사용되는 용접 벨로즈형 진공밸브(사진)를 개발, 국산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제품은 스테인레스계 티타늄 인코넬 등 특수금속의 0.08~0.2㎜정도 얇은 박판을 내경ㆍ외경을 연속적으로 용접하여 만든 주름관에 밸브의 중심축을 설치한 것. 기존의 성형밸브에 비해 유로(流路)단면적을 크게 하여 배기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유체나 기체 의 외부누설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때문에 용접벨로즈형 진공밸브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반도체나 LCD, CVD, 우주항공 등의 생산라인이나 석유화학 플랜트와 원자력발전시설등 독성유체, 방사선물질,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중수와 같이 매우 고가이면서 맹독 성분으로부터 공공의 안전을 요하는 곳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규모는 300여억원으로 지금까지는 국내개발이 안돼 미국ㆍ일본ㆍ독일 등지로부터의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지에스티산업은 지난 10월에 설립된 진공설비 전문제작업체로 자본금은 1억원, 최근 경기용인에 양산공장을 설립하고 설비확장을 위해 투자유치중이다.
육동학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에도 불구, 핵심제작설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부와 대기업의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 및 기술ㆍ제품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02)2637-7955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