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영향으로 전세계 환경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조사 기관인 국제환경비즈니스(Environmental Busines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 규모는 올해 6,257억 달러에 이어, 2005년 7,097억 달러, 2010년 8,635억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서부 대개발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2005년까지 총 112조원을 환경 부문에 투자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환경 특수가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 빠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환경 시장은 지난 2001년 9조2,52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예상치(5% 이하)의 2배 이상인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90년대 초부터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사후처리 및 청정기술 개발, ITㆍBT의 접목 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자국 산업에 유리하도록 WTO 등 국제기구를 통한 환경 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세계 환경 시장은 미국이 40%, 일본 18.5%, 독일 11% 등 선진국이 85% 가량을 독식하고 있는 상태. 한국은 1.2%에 불과하다. 특히 선진국의 대형 기업들은 중국ㆍ동남아 등 최근 급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재현 환경부 환경경제과 과장은 “국내 환경 산업은 선진국과 기술격차 축소, 중국 등의 설비투자 확대 등에 따라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환경기술(ET)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인식, 대기업 참여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적극 육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산=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