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패션 부문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나섰다.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까지 선보여 홈쇼핑을 패션 시장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28일부터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꼽히는 '샹티', 조르쥬 레쉬', 페스포우'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샹티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란제리 브랜드로 50년 이상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100% 독일산 레이스를 채택했고 추성훈 부인인 톱모델 야노시호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상품 기획과 해외 소싱을 통해 내놓은 조르쥬 레쉬와 패스포우도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 조르쥬 레쉬는 유럽, 일본, 북미 등의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럭셔리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550억원어치나 팔렸다. 롯데홈쇼핑 자체브랜드(PB)로 출시되는 페스포우도 재킷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다.
CJ오쇼핑은 스타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가 참여하는 '스티브요니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두 디자이너는 2006년 '스티브J&요니P'을 선보인 이래 국내는 물론 뉴욕과 파리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자이너다. 작년에는 데님 전문 브랜드 'SJYP'를 파리와 런던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등 국내외 패션니스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J오쇼핑이 선보이는 스티브요니 스튜디오는 기존 홈쇼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키치 콘셉트를 주력으로 내걸었다. 화려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강조한 키치 콘셉트를 통해 20~30대 고객은 물론 영패션을 선호하는 40~50대 중장년층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