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기관 매도로 6일째 미끄럼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로 인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3%) 하락한 1,931.7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타임워너, 랄프로렌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일본의 엔저현상으로 인한 투자위축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 등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억원, 7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8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04%), 운수창고(0.45%), 종이ㆍ목재(0.28%), 의약품(0.25%), 은행(0.23%), 운송장비(0.2%) 등이 올랐지만 전기가스업(-2.58%), 음식료품(-1.69%), 의료정밀(-1.39%), 기계(-1.19%), 섬유ㆍ의복(-0.87%), 유통업(-0.6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49%), 기아차(-0.1%), 현대중공업(-0.48%) 등이 내렸지만 현대차(0.25%), 포스코(0.28%), 현대모비스(1.2%) 등이 올랐다. 미원상사가 이날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2.31% 올랐고, NHN이 게임자회사 분할을 결정하며 불확실성 해소로 3.09% 상승했다. 반면 이마트가 본사 압수수색 여파로 2.61% 떨어졌고, 한국전력이 수급 부담 우려로 인해 3.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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