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제조업 경기의 호조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29달러(1.23%) 오른 배럴당 106.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5주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9달러(0.16%) 상승한 배럴당 119.66달러를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의 제조업 지수가 54.8로 전월의 53.4보다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3.0을 웃도는 것은 물론 최근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제조업 지수는 2월에 전월의 54.1보다 낮은 52.4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건설지출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는 전월에 비해 0.1% 늘어난 8,080억달러(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전달(53.1)보다 0.2 상승했다.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이 희석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8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662.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