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이렇게 키운다] 웅진코웨이, 해외기업 벤치마킹 확대


웅진코웨이는 이론과 기술을 갖춘 전문관리자를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 사원들이 문화강좌 프로그램인 ‘HAJA’ 에서 교양을 쌓고 있다.


생활환경가전기업 웅진코웨이㈜는 해마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 7억4,000만원이었던 정직원 교육비를 올해 14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했다. ‘80ㆍ20 법칙’과 마찬가지로 20%의 핵심 인재가 기업성과의 80%를 좌우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시스템 경영 기반 구축을 위해서 핵심인재 육성이 관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Waa(Woongjin Advancd Abroad)는 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인사고과 및 자체 평가에 의해 선발된 직원들이 연 2회 일본의 유수기업을 벤치마킹하던 방식에서 확대ㆍ업그레이드시켰다. 올해부터는 3~4명의 직원이 한 팀이 되어 치밀한 사전조사를 통해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와 일정, 프로젝트 안을 구성해 일정 심사를 통과하면 회사에서 일체의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이미 지난달 두 팀으로 구성된 8명이 호주와 터키에 1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호주에서는 비데 판매에 대한 시장조사를, 터키에서는 세계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우수 기업을 벤치마킹했다. 이외에 대학교와 연계한 리더십ㆍ세일즈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기술(skill)을 갖춘 관리자를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강좌 HAJA(HealthㆍArtㆍJoy Activity)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고무하고 있다. 또 현재 이공계열 박사과정의 학비를 일정 부분 지원해 주는 제도를 점차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이제 ‘핵심 인재를 통한 핵심 기술의 확보’를 모토로 해외 고급 인력 채용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 초에도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보강한 바 있고 올해 R&D(연구개발) 투자비도 지난해 135 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여명의 박사급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직접 미국에서 기업 설명회를 갖는다. 특히‘핵심 기술 확보가 세계 1등 상품 을 만든다’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지론에 따라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해 기구 및 기계 분야, 물과 공기 등 환경분야의 박사 인력을 영입할 예정이다. 박용선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식사회를 리드하기 위한 핵심인재 양성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더욱 더 인재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웅진인을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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