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침략 1905년 시마네현 독도편입에서 비롯됐다"

정부, 우라베 日대사대리 소환해 강한 유감 표명

정부는 16일 오후 우라베 도시나오(下部敏直) 주한 일본대사 대리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로 소환,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1905년 시마네현의 독도 편입조치에서 비롯됐으며 이번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안 강행도 이런 시각에서 보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우라베 대사 대리를 면담한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차관보는 "시마네현 의회가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례제정을 강행했다"며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의분노를 정확히 인식해 한일 우호관계 회복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시마네현 의회가 통과시킨 조례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이에 우라베 대사 대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정확하게 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송 차관보와 우라베 대사 대리와의 면담은 10분가량 진행됐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측은 시마네현의 조례 제정안 통과와 관련, 자국내 한 지방자치단체가 한 일이어서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설명해 왔으나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자체가 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웃 나라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면 당연히 중앙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이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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