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유럽 경기회복으로 철강업확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오는 13일 3고로를 가동하며 공급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1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8% 오른 8만3,600원을 기록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황 회복과 함께 3고로 본격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의 3고로가 13일 본격가동된다"며 "전체 생산능력(capa) 400만톤 중 230만톤이 열연, 170만톤이 후판"이라며 "열연의 현대하이스코향 공급 물량이 기존 500만톤에서 700만폰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현대하이스코향 공급물량은 전체 열연 capa의 67%(2013년)에서 내년 71%까지 늘어나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현실화된다.
보고서는 "후판 생산은 속도조절중으로 올해 2후판 공장, 내년 1분기 1후판 공장 보수를 계획해 수요부진에 탄력 대응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후판 물량 증가는 내년 2분기 이후"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올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원재료가 하락 및 제품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보다 41% 늘어난 2,3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고로 증가 물량은 50만톤으로 예상된다"며 "감가상각비는 내년부터 인식돼 4분기 마진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