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3일 윤씨가 지난 해 말 이후 패스21 주식을 집중 매각, 수십억원을 현금화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윤씨가 자신의 지분 7만여주를 매각, 50여억원에 이르는 돈을 현금화 한 것을 물론 주식을 은행에 맡기고 거액의 돈을 빌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횡령한 회사 돈 20여억원과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50여억원 등 모두 70여억원이 정ㆍ관계 로비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윤씨와 주변인물의 계좌추적을 통해 이 돈의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패스21 주주명단에 차명으로 국가정보원과 정계 인사, 정부부처 공무원, 언론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지분 소유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