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송재빈(33) 타이거풀스 대표 등 관련자 10여명을 30일 오전 소환, 최씨에게 주식거래 대가로 15억원을 건넨 경위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 로비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전날 밤 소환한 김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를 상대로 홍걸씨의 이권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뒤 이날 오후 늦게 귀가시켰다.
황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홍걸씨에게 최씨 돈을 여러 차례 전달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당시 국민체육진흥공단 고위 간부와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이 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따라 이들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회창 전 총재의 2억5,000만원 수수의혹 폭로와 관련, 이달 2일 출석하기로 했던 설훈 민주당 의원이 후원회 준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6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