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잠정합의와 별도로 추진유럽위원회(EC)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에 대한 타협에도 불구하고 MS에 대한 독점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C 경쟁국의 대변인인 아멜리아 토레스는 5일(현지시간) "EC는 MS의 독점 여부에 대해 공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 조사는 미국에서 MS와 법무부가 잠정 합의한 것과는 법적으로 분리된 것이며 실질적으로 다른 조사"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 조사는 예비조사 단계"라면서 "미국에서 반독점 소송이 잠정 합의된 사실은 유럽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방정부와 MS간의 반독점 소송 타협안에 대해 매사추세츠주가 처음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는 등 주 정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MS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한 미국 18개주 중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수 개 주가 MS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상태다.
또한 투자자들은 타협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자들은 타협안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미흡하다는 부정적 입장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