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올 재건축사업 93년이후 가장 저조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재건축을 통한 시세차익 감소로 인해 올 상반기까지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에서 사업인가를 획득한 재건축조합은 모두 19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업승인을 받아 재건축 사업을 본격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조합수도 전국적으로 21개 조합(3,114명)에 그치고 있어 재건축을 통해 5,083가구만이 신규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수치는 지난 93년 사업승인 건수가 69건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당분간 재건축 사업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또 올 상반기까지 사업인가를 받아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인 조합은 전국 누계기준으로 343개 조합(13만1,600가구), 조합인가를 거쳐 곧 사업에 착수할 조합은 469가구(16만4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256개 조합이 재건축사업(8만2,200가구)을 추진하고 있으며 304개 조합(7만7700가구)은 아직까지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재건축 사업 침체의 큰 원인』이라며 『재건축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려면 아직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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