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파업 강경 대처”/직장폐쇄·고발 등 논의할듯

◎경제5단체 오늘회의재계가 최근 노동계의 재파업 움직임에 대해 직장폐쇄 등을 통해 강경대처키로 방향을 선회한다. 황정현 전경련, 김정태 대한상의, 유득환 무협, 이원택 기협중앙회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6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 5단체 부회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노동계 재파업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5단체 부회장들은 최근 노동계가 재파업을 강행할 경우 직장폐쇄, 대체인력 투입, 고소고발 등의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단은 또한 파업기간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엄격히 적용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5단체 부회장단회의는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이번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부회장단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 정리해고제 적용을 자제키로 하는 등 유화적 입장을 취해온 기존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이번주부터 재파업을 시도하고 있는 노동계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민병호>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