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공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 속도에 따라 경영평가시 가산점을 차등 부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7일 서울메트로 인재개발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지방공기업 사장단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행자부는 지방공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이달까지 제도를 도입하는 곳에는 분야별로 상위 15~25%에 해당하는 곳에는 경영평가시 가점 1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음달에 도입하는 곳은 0.8~0.4점, 오는 11월까지 도입하는 곳에는 0.2점이 주어진다. 지방공기업 입장에서는 빨리 도입할수록 그만큼 많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지방공기업이 절박한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에서 1점은 등급이 달라질 수 있는 의미 있는 배점이므로 조기 도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