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추돌 후속열차 기관사 참고인 조사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후속 열차의 기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후속 열차의 기관사 엄모(46)씨가 입원한 국립의료원을 찾아 사고 당시 상황 전반을 조사했다.

이번 사고로 어깨 골절상을 입은 엄씨는 수술 후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은 또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 승객 24명을 방문해 사고 전후의 상황에 관해 들었다.

앞서 경찰은 앞 열차 기관사 박모(49)씨와 차장 황모(27)씨, 후속 열차 차장 곽모(55)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전날 서울메트로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사고 당시 운행 일지와 무전 교신 내용 등의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시가 사고원인으로 직접 발표한 신호기 오작동 이유를 포함해 기관사의 과실 유무, 사고 후 조치, 종합관제소의 역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