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지금이 살때"

송도부지 개발 본격화·車판매 부진도 탈출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송도 부지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만6,500원을 유지했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파라마운트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송도 부지에 무비 테마파크를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이는 대우차판매 소유 송도 부지 75만2,400㎡(28만8,000평) 중 52만8,000㎡(16만평)에 대한 개발이 시작됨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인천시 연수구 의회에 계류 중인 나머지 42만2,400㎡(12만8,000평)의 주거 및 상업용지에 대한 개발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또 “최근 경기도에 테마파크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니버셜스튜디오와의 경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 “대우차판매의 테마파크가 규모는 작지만 진행 과정이 빨라 선점 효과가 있고 송도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인천과 서울과는 전철로 연결돼 수도권 인구와의 접근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주력사업도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증권은 “최근 GM대우의 내수 판매가 부진하지만 트럭 전문인 타타대우의 판매 대수가 급증했고 신차 판매 부문의 구조조정이 3ㆍ4분기 일단락돼 4ㆍ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건설 부문의 경우 2007년에는 부진했으나 오는 2008년에는 인천시 발주공사가 활기를 나타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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