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에 경제 성장 보다는 개혁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관영 언론이 6일 보도했다.차이나 데일리 주말 경제판은 관변 경제학자들을 인용한 논평에서 『경제구조 개혁 문제가 또다시 정책 입안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면서 『내년에는 올해처럼 성장에 지나치게 비중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성장에만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짐으로써 개혁의 많은 부분이 정체됐다』면서 『특히 공공 주택과 금융 쪽은 사실상 손도 대지 못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지난주 개혁 문제를 본격 거론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3년 안에 적자 국유기업들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다는 목표가 또다시 강조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논평은 성장에 대한 관심약화와 위안(元)화 환율안정 및 지난 여름의 심각한 홍수 피해가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논평은 이어 『내년에 특히 공공 주택과 중소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성장 목표 8%를 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7.6%에 그칠 전망이다.